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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듯 ! 모를듯 ?
                                                        온재 강 성 수

어허 !
아직도 
알듯 모를듯하오 ?

어허 !
날 가는줄도 알고
임 그리움도 안다오

어허 !
깊고 오묘한 사랑도
알듯 ! 모를듯 ㅡㅡ

깊어가는 
이가을ㅡㅡ

왜 ?
이리도
외롭고 쓸쓸한가
알듯 ! 모를듯 ㅡㅡ

말담 좋고
노래도 좋아 하는
술 친구 생각 난다오

망팔의 
이 몸은 
그저 가는세월의
애절하고 안타까웁도

알듯 ㅡㅡ
모를듯 ㅡㅡ

뜬 구름같은 인생
무엇이
잡힐듯 ! 잡히지않고

서산의 
붉은 노을에 파뭍혀 
넘어 갔다오

알듯ㅡㅡ 
모를듯 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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