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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 을 친 구- 온재/강 성 수

이렇게도 맑고 
시리도록 좋은 가을날 
생각나는 친구

마음이 넓고 
의리있고 지혜로운 친구
옆에 있으면 좋겠네

와 줄 친구 없을 줄 알면서도
이 공허한 마음은
그리워 기다려본다오

친구
언제나 만날 수 있을까
친구 사는데가
그리도 먼가

친구는
이 좋은 계절 아까워서
어찌 보내고있는지

혹 친구도
날 생각 하는지
익어가는 이 가을 누굴 기다려본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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