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자리
온재/강 성 수
추석 전날 밤
친구와 전화하면서
손자와
한 잔 해서
기분이 좋다기에
역시 친구는
멋쟁이 할아버지고나
생각하고
기억해 두련다
손자가
그만큼 성숙 했으니
얼마나 옹골지고
흐뭇 할까 ?
그게 바로
인생 노년의
복이 아닐까 ?
그 손자는
자부심과
조부의 사랑을
흠뻑 느꼈을 것이고
보이지 않은
삶의 지혜와
배려와 사랑를
배웠을 것이며
그 손자는
할아버지를
한없이 존경하고
사랑할 것이다
어이 친구 !
술자리 한
손자 이름이 뭣이여
그 손자의
앞날에
부디 무탈하고
무궁 번창을
기원 하오 !
손자 사랑이
뭣 인지를
알듯 하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