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을 친 구- 온재/ 강성수

by jjhyanggyo posted Apr 05,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가 을  친 구

             온재/강 성수

여보시게
친구 !
만산 홍옆의
이 좋은 계절 

산천은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소슬바람에 
떨어진 낙옆 나 딩굴고

가을 바람 스산해 
이 늙은이
맘 둘 곳 몰라서 !

먼산 바라보며 
한숨 쉰다오
정처없는 이 마음은 
어디로 갈가

오라는 이는 없어도
기다리는 이는 있다오
그 사람은 
이 가을에 오려나

저쪽 하늘을 향하여 크게 불러보련다

여보시게 !
날보시게 !

겨울이 
오기전에 
어서 와 외로운 
나와 친구 하자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