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향의 미련
온재 강 성수
연꽃의
그
진한 향을
맡아 보려고
덕진 연 방죽에 이른새벽에 갔다오
연꽃은 모두지고
연밥만 다투어 읶어가고있다오
그래도
잔향 이라도
맡아보려고
연방죽을
한바뀌 돌아 봤다오
그저
아침의
찬바람만
휘 감아 돈다오
연향의
미련은
가슴에 접어두고
저멀리
떠오르는
일출만 봤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