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우 에게
온재/강 성 수
친구
어젯밤은
고통 없이
잘 잤는가 ?
어서
일어나 보시게
여명의 새벽이네
저어 멀리
동해 바다
건너에서는
서기어린
붉은 태양이
이글거리며
솟아 오르고 있다오
존경 하고
사랑 하는
친구에게도
그
찬란한
광명의 빛을
비추어 다오 !!
그리하여
온갖
시름과 고통에서
하루 속히
벗어나게 하여
주시 옵소서
이 새벽에
간절하고 간절하게
비옵 난이다
친구여
어서 빨리
벌떡 일어 나시게!
친구
사랑 하고
사랑 하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