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서원 춘향사 봉행 / 2017년 4월
지난 3월 31일(음 3월 4일) 11:00 청하서원(원장 김문태)에서는 정유년 춘향사를 전주향교 최인열 사무국장을 비롯한 정필모 김로중 원로 유림 및 본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김승방 집례의 진행으로 홀기에 의거 초헌관에 최인열, 아헌관에 정필모 원로, 종헌관에 김로중 원로, 축관에 김강민, 찬인에 송재택, 봉향에 오재수, 봉로에 강신태, 사준에 정명수, 전작에 김승기, 원사에 소재오, 반감에 이선홍, 진설에 원은석, 직일에 김근중 등 전주향교 유림이 봉행했다.
주최측인 밀성박씨 행산공파문중(대표 박대규)에서 제공하는 오찬과 봉과를 받아 산회 귀가했다.
청하서원은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중인리 모악산 아래에 있는 서원으로 주벽에 문원공 김장생(金長生, 1548~1631년), 좌 우벽에 박동립(朴東立), 박동현(朴東賢, 1544~1594년), 유조(柳組), 박대복(朴大복)을 소목지서로 배향하고 있다.
설립연대는 알 수 없으나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헐렸다가 1968년 다시 건립하였다. 경내에는 홍살문, 진덕문, 강당, 내삼문, 사당(청하사), 재각 등이 있고 향사인물 중 주벽 문원공 사계 김장생(文元公 沙溪 金長生)은 조선 중기의 정치가이자 사상가로서 임진왜란 때 정산현감, 호조정랑 등을 지냈다. 계축화옥(癸丑禍獄)에 연루되기도 하였고 인목대비 폐모논의가 일어나고 북인이 세력을 잡자 낙향하여 예학 연구와 후진양성에 힘썼다.
전주향교 경내에는 황강서원, 호산서원, 구호서원, 청하서원, 화산서원 등 20여 개의 서원과 사우가 있어 매년 음 3월 정일(丁日)에 춘향사를 봉행하고 있고 금일은 황강서원과 향사일이 겹처 유림들이 양분되어 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