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춘기석전대제 봉행
지난 3월 1일(음 2월 4일 丁亥) 10:00 전주향교(전교 김춘원) 대성전에서는 공기 2568년 정유년춘기석전대제를 전주시립국악단의 주악 속에 당상집례 김문태, 당하집례 임기준의 진행으로 홀기 순서에 의거 엄숙하고 경건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되었다.
계성사제를 마친 유림 내빈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에 전북대학교 총장 이남호, 아헌관에 전주시 최낙기 국장, 종헌관에 성균관청년유도회 경주지부장 이석태, 묘사에 유옥균, 대축에 조춘근, 알자에 이호희, 찬인에 송재택, 사준에 강문존, 봉향에 이병섭, 봉로에 권우석, 봉작에 이존한, 전작에 한수언, 동벽 분헌관에 이세원, 서벽분헌관에 이상남, 동무분헌관에 정필모, 서무분향관에 김로중 유림 등이 분방기에 의거 봉행되었다.
먼저 전주시립국악단 단원이 입정하여 주악 위치하고, 석전대제 홀기 순서에 의거 당상 당하 집례의 진행으로 제례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알자의 안내로 헌관 제관들이 차례차례 입정한 후 이남호 초헌관의 전폐례인 문선왕을 비롯한 오성에게 분향 폐백을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요례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분헌례를 봉행하는 동안 "이 시간에 성균관과 전국 234개 향교에서 다 같이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읍니다, 석전이란 매년 춘추로 만세종사이신 공부자께서 남기신 인의(仁義)와 도덕(道德)을 근본으로 한 선성,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생고기, 도량, 서직, 과채, 술과 폐백을 성현의 신위전에 올리는 의식으로 1600여 년 전 고구려 소수림왕 때부터 시작하였고 유교가 왕성했던 근세조선시대에는 성균관에서 임금님과 세자 또는 정승들이 헌관으로 석전례를 봉행하였으며, 특히 성균관의 석전례는 전통, 고전, 예술적 가치가 세계에서 유일하여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85호로 지정되었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는 당하집례의 설명을 들었다.
대제에 앞서 이남호 전북대학교 총장의 인사와 이석태 성균관청년유도회 경주지부장은 간단한 인사에서 “전주향교와 제주도에 계성사가 있으나 제주도는 너무 멀어 계성사제 봉행 모습을 보려고 왔다”며 “잘 보고 배워 우리 전통문화를 이어 가고 동서교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배우는 자세로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