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신랑 장가가는 날" 축제 성황리 개최 / 2016년 10월
전주향교는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수호하고 계승 발전시키며 소중한
문화유산 활용을 위한 전통행사인“꼬마신랑 장가가는 날”재현행사를
10월 2일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성황리에 거행하였다.
현수막을 필두로 행렬을 알리는 깃발, 혼례를 축하하는 어르신청춘
취타대, 혼례를 의미하는 청사 초롱, 당나귀를 탄 신랑과 신랑 친구들,
가마탄 신부, 신혼 살림을 진 지게 및 짐꾼들, 흥을 돋우는 교동
풍물패, 유학을 신봉하는 선비의 무리인 유림, 전통 가면을 쓴
강령탈춤패, 한옥마을 지킴의 상징인 한옥마을 어르신포도대,
노익장을 과시하는 금암실버패 순의 경기전에서 향교 대성전까지
300여명의 행렬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멋진 퍼레이드이었고,
행진중에 예쁜 한옥 입은 아가씨들이 관광객에게 엿, 사탕 등을
나눠주는 풍경은 신부집의 후덕하고 너그러운 인심을 보여주는 멋진
광경이었다.
행렬을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들, 행렬의 옆에서 무엇인지 궁금해하며
사진찍는 사람들, 향교에서 행렬을 기다리는 사람들, 축하공연을 함께
즐기는 사람들, 파전과 막걸리의 맛을 음미하는 잔치마당 사람들 등
수천여명에 관광객이 꼬마 신랑과 신부를 축하하며 다함께 즐겼다.
대성전에서 함사세요, 전통혼례의식, 시루떡치기 등의 전통의례가
재현된 이후 부채와 춤을 함께 표현한 부채춤, 낭낭하게 울리는
판소리, 대중적인 음악인 기타팀, 소리의 중화를 이루는 중창단 등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멋드러지게 어울린 한바탕 소리마당이 향교
경내에 널리 퍼졌다.
1등 신랑선발대회에 참여하여 국궁을 쏘며 경쟁하는 모습, 각자의
개성과 창의력을 표현하는 사과깍기로 뽑는 1등 신부 선발대회와
푸짐한 선물 받고 기뻐하는 행운권 추첨을 끝으로 축제를 종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