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과 호남지방 유교문화
율곡사상 선양을 위한 전국순회강연회 / 2015년 10월
지난 13일 오후 2시 전주향교문화관에서는 사)율곡연구원에서 개최하는 전국순회강연 전북편을 전북대 최영찬 명예교수의 특강을 유림 및 관계기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최인열 사무국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에 이어 문묘향배,김춘원전교의 인사말에 이어 최영찬교수의 강의를 듣는 순서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되었다.
최교수는 기호학파와 영남학파를 설명하며 "기호학파는 경기도와 호남을 대표하는 율곡학파를 말하고 영남학파는 퇴계를 중심으로 영남지방을 대표하는 학파"라며 "기본적으로 유학에서는 ‘인간됨의 문제’를 이념으로 삼고 인간의 본성에 대해 공․맹의 유가사상과 주자의 성리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는 퇴계와 율곡이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나 사단 칠정의 문제와 관련하여 율곡은 사단은 선한 것만 있고, 칠정은 선한 면도 있고 악한 면도 있다고 하였으나 퇴계는 사단은 선하고 칠정은 악하다고 했고 퇴계는 사단과 칠정을 선악으로 대비시켰으나 율곡은 사단과 칠정을 선악으로 가르지 않고 선악의 양면을 모두 갖고 있는 것으로 보았던 것으로로 이런 문제는 인심과 도심에 대한 시각의 차이로도 이어졌고 율곡은 도심은 선하고 인심은 악한 것으로 제시하였던 것에 비해, 퇴계는 도심은 선하다 보았으나 인심이 그 자체로 악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여 양 학파의 차이점으로 갈리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역사속에서 바르고 정의롭게 살아온 고려말의 충신들 기묘사화 사람들 임진왜란시 구국항쟁에 앞장선 김천일 고경명 양대박 등 의병들의 절의 정신이 우리 전북에서도 두드러지게 드러나 전북인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며 기호학파는 율곡으로 부터 김장생 김집 송시열 등으로 이어지는 율곡직계학맥,정관재 이단상으로 이어지는 관재학맥 도암학맥 등 17세기 중기 이후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유현들이 배출되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