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유교아카데미 -2차-2 / 2015년 2월 25일
2월 25일 09:30 전주향교(전교 김춘원)에서는 최인열 사무국장의 사회로 2015년도 유교아카데미를 전주향교문화관에서 50여 명의 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하여 오늘 2차 두 번째 시간으로 제1교시에 소강 이하영선생의 성균관대학교 유승국 교수의 논문 '현대한국사회에 있어서의 유학의 위치'를 강독하고 2교시에서 충남대학교 이권희 박사의 '유교경전의 산책'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하영 선생은 "유교는 한국에 전래한 이래 수천년의 장구한 역사를 통하여 한국정신사는 물론 사회문화 발전에 지대한 역활을 하여 왔으나 근대 현대사회에 있어서 서양의 문화가 정치적 군사적 세력의 충격을 받으면서 동요하기 시작하여 정치 사회 문화의 전반에 걸쳐서 전통적 사상과 제도는 무력해지고 서구화 일변도로 발전되고 있다"며 우리 한민족은 "1945년 일제의 해방과 더불어 국가에 주권을 계승회복할 사이도 없이 국제질서의 개편과정에서 국토의 분단과 민족분열의 비극을 가져와 군정을 지나 대한민국 건국이래 근 50여년 동안 서구근대문화의 충격속에서 동방전통문화의 정체성이 상실내지 단절되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고 강독했다.
또한 "유교는 일인간을 중심으로한 인도주의사상으로 인간의 윤리성을 강조하여 인간과 하늘을 내면적으로 관계시켜 인성속에 천도를 내재화하는 한편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인 윤리성은 나아가 사회국가라는 세계질서를 확보하려는 원리로 인간자아를 중심으로 단순한 인본주의와 다르며 단순한 민주주의와도 다른 것으로 세간적 현실에 입각하여 점진적으로 이상화하여 가는 실천철학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유학사상의 변천과정을 살펴보면 "삼국시대의 유학은 부족의 존망이 전쟁의 승패에 직결되어 전체의 단합과 특성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집약되어 화랑의 세속오계에서 사군이충 사친이효 교우이신 임전무퇴 살생유택이라하여 유교적 덕목으로 청년윤리 사회윤리를 삼았으며 충을 효보다 먼저 강조한 것은 전체의 단합을 요구하는 사회적 국가정 요청으로 충이 강조된 것이라"고 강독했다.
여말선초에 전래한 주자학적 송학사상은 객체와 전체를 균형있게 조화하려는 이론유학으로 발전되었고 임진·병자 양난이후 국력을 회복하기 위하여 실학이 대두하게 되었고, 관념적 이상으로부터 구체적 현실로 문제의식을 전환하게 되어 재래의 성리학이 천인관계를 문제삼았다면 조선조 후반기 성리학은 인과 물의 관계로 '인물성동부동론'이 주제를 이루고있다"하고 "개화기의 사상은 구체적 개인이 문제였으나 보편적 전체성을 찾으려하였고 춘추의리를 강조하는 보수파나 실사구시를 역설하는 실학파의 사상이 모두 유학에서 연유한 것을 알아야한다"고 강독했다.
우리나라는 "고대로부터 우리 민족사 전반에 우리 민족사 전반에 걸쳐 수백회에 침략을 받았으나 우리는 한번도 외민족을 침략한 일은 없으나 그 칩략을 복고되지 않은 적이 없는 것은 한국사상에 원형이 인간 생명존중 사상과 평화 애호 정신은 유학의 인도주의와 치국평천하의 평화주의는 서로 융합하고 조화하면서 발전해 왔으며 한국은 전근대사회로부터 근대화 사회로의 전환을 급속도로 성취한 선두주자로 경제적인 풍요 사회적인 민주화 복지사회의 건설로 요약함은 유교적차원에서 정덕· 이용 ·후생 삼사중에서 이용 후생은 어느정도 성취했으나 정덕은 결여되어있어 사회발전에 가장중요한 요체이므로 도덕적으로 건전하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우며 인간이 존중되는 사회를 건설해 나가는 것이 우리 사명이요 과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