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향교(전교 최인열)는 6월 22일(토) 오전 전통성년례 계례(筓禮)체험 행사 '시방까지 어리광인가'를 개최했다.
국가유산청의 살아 쉼쉬는 향교·서원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전주향교 주관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베트남에서 전주대학교에 유학중인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빈과 유림 그리고 전주향교를 찾은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주향교문화관에서 실시됐다. 지난 주 15일(토)에는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관례체험행사를 실시했었다.
이번 계례 체험 행사는 영빈례(迎賓禮), 시가례(始加禮), 재가례(再加禮), 삼가례(三加禮), 초례(醋禮), 명자례(命字禮) 순으로 진행됐으며 축하공연으로 전통시조와 오카리나 공연이 이어졌다.
한복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이날 계례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진지하면서도 연신 즐거운 표정으로 행사에 임했다.
최인열 전교는 인사말에서 "이제 성인이 됨으로서 그동안의 모든 언행을 되돌아보고 책임있게 행동하는 건강한 인격체로서 다시 우뚝 서 달라"고 당부하고,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이번 전통 성년례 체험이 유학 생활 중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례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국에 유학 중 가장 한국다운 도시 전주의 전주향교에서 전통성년례 계례를 체함할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유학 생활을 하며 가장 추억에 남는 한국 문화를 경험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주향교는 문화재청의 살아 쉼쉬는 향교·서원 활성화 사업으로 '2024 仁義禮智와 함께하는 전주향교' 체험프로그램 '삼강오륜옆에서', '진짜배기 선비놀이', '예로써 만나다', '시방까지 어리광인가'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임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