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국 술성공 자사(沂國 述聖公 子思, B. C 483?-B.C 402)
동배향(東配享) 제2위(第二位)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이자 유가학파의 중요한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성은 공(孔) 이름은 급(伋) 자는 자사(子思)로 공자의 적손이다. 대략 주나라 경왕 37년에 태어나서 주나라 위열왕 24년에 졸(卒)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사는 일찍이 증자를 사사하여 그 종전을 얻었다. 때문에 『맹자』 [이루 하]에는 '증자 자사 동도(曾子子思同道)'라고 되어있다. 그의 학술과 주요 사상은 『중용』에 나타나 있는데 그것은 공자의 중용사상을 계승 발전시켜서 성(誠)으로써 핵심적인 철학체계를 세운 것이다. 자사는 사람을 세 부류로 나누어 하나는 생이지지(生而知之)하여 안이행지(安而行之)하는 사람과 학이지지(學而知之)하여 이이행지(利而行之)하는 사람, 그리고 곤이지지(困而知之)하여 면강이행지(勉强而行之)하는 사람으로 분류하였다. 또 자사는 유가의 사회 윤리관을 개괄하여 군신 부자 부부 곤제 붕우의 교(交)를 천하의 달도(達道)라 하였으며 지인용(智仁勇) 세가지를 천하의 달덕(達德)이라 하였다. 정치 사상으로는 천하를 다스리기 위해서 수신(修身), 존현(尊賢), 친친(親親), 경대신(敬大臣), 체군신(體群臣), 자서민(子庶民), 내백공(來百工), 유원인(柔遠人), 회제후(懷諸侯)의 구경을 제시하였다.
송나라 휘종 숭녕 원년(1102)에 기수후(沂水侯)로 봉해졌고 대관 2년(1108)에 종사되었으며, 이종 단평 2년(1235)에 '십철(十哲)'로 올려서 배향되었다가 도종 함순 3년(1267)에 기국공(沂國公)으로 봉해졌고, 배향을 승격시켜 원 지순 원년(1330)에 기국술성공(沂國述聖公)으로 추증(追贈)되었는데 명 세종 가정 9년(1530)에 술성자사자(述聖子思子)로 개칭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