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亂中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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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亂中日記)-134 난중일기.무술년(1598년) 9월 덧글 0 | 조회 788 | 2015-06-30 11:27:52
란공자  

난중일기(亂中日記)-134 난중일기.무술년(1598년)  9월

무술년(1598년) 9월

15일. 정유. 맑음. 명나라 도독 진린(陳璘)과 함께 일시에 군대를 움직여 나로도(羅老島)에 가서 잤다.

16일. 무술. 맑음. 나로도에 머물면서 도독과 함께 술을 마셨다.

17일. 기해. 맑음. 나로도에 머물며 진린과 함께 술을 마셨다.

18일. 경자. 맑음. 미시에 군사를 움직여 방답에 가서 잤다.

19일. 신축. 맑음. 아침에 좌수영 앞바다로 옮겨 정박하니 눈앞에 보이는 것들이 참담했다. 삼경에 달빛을 타고 하개도(何介島)로 옮겨 정박하였다가 날이 밝기 전에 군사를 움직였다.

20일. 임인. 맑음. 진시에 묘도(猫島)에 이르니 명나라 육군 유 제독 유정이 벌써 진군했다. 수륙으로 협공하였더니 적의 기세가 크게 꺾여 두려워하는 모양이 많이 보였다. 수군이 드나들며 대포를 쏘았다.

21일. 계묘. 맑음. 아침에 진군하여 화살을 쏘기도 하고 화포를 쏘기도 하며 종일 써웠으나 주수(潮水)가 매우 얕아 바짝 다가가서 싸울 수 없었다. 남해의 적이 가벼운 배를 타고 들어와 정탐하려고 할 즈음 허사인(許思仁) 등이 추격하니 왜적들은 육지에 내려 산으로 올라갔다, 그들의배와 여러 가지 몰건들을 빼앗아 와서 즉시 도독 진련에게 바쳤다.

22일. 갑진. 맑음. 아침에 진군하여 나갔다 들어왔다가 명나라 유격이 왼쪽 어깨에 탄환을 맞았으나 중상에 이르지는 않았다. 명나라 군사 열한 명이 탄환에 맞아 죽었다. 지세포 만호와 옥포 만호도 탄환에 맞았다.

23일. 을사. 맑음. 도독이 화를 내어 서천 만호 및 홍주 대장과 한산대장에게 각각 곤장 일곱 대씩 치고, 금갑도 만호, 제포만호, 허령포 만호에게도 함께 곤장 열다섯 대씩 첬다.

24일. 병오. 맑음. 진대강(陳大綱)이 돌아갔다. 원수의 군관이 공문을 가지고 왔다. 충청 병사 이지인의 군관 김정현(金鼎鉉)이 왔다. 남해 사람 김덕유(金德酉) 등 다섯 사람이 나와서 그 곳에 있는 왜적의 정세를 전하였다.

25일. 정미. 맑음. 진대강이 도로 와서 유 제독의 편지를 전했다. 이날 육군은 공격하려 했으나 기구가 완전치 못하였다. 김정현이 와서 만났다.

26일. 무신. 맑음. 육군의 준비가 아직 갖춰지지 못했다. 저녁에 정응룡(鄭應龍)이 와서 북도(北道)의 일을 말했다.

27일. 기유. 아침에 잠시 비가 뿌리고 서풍이 세게 불었다. 아침에 명나라 군문(軍門) 형개(邢玠)가 글을 보내어 수군이 신속히 진군한 것을 칭찬하였다. 식후에 도독 진린을 만나서 조용히 이야기했다. 종일 바람이 세게 불었다. 저녁에 신호의(愼好義)가 와서 만나고 잤다.

28일. 경술. 맑았으나 서풍이 세게 불어 크고 작은 배들이 드나들 수가 없었다.

29일 신해 맑음.

30일. 임자. 맑음. 이날 저녁 명나라의 유격 완원주(王元周),  유격 복일승(福日昇), 파총 이천상(,李天常)이 배 백여 척을 거느리고 진에 이르렀다. 이날 밤 등촉(燈燭)이 찬란하여 적의 무리들의 간담이 떨어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