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철학의 형성과 사상의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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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철학의 형성과 사상의 심화- 52 마음건강 덧글 0 | 조회 572 | 2016-10-20 08:46:48
학전  

유가철학의 형성과 사상의 심화- 52 마음건강
 

 우리 모두는 사회적 공동체 안에서 어짊과 의로움을 실현할 수 있는 마음의 도덕적 주체(心體)를 가지고 있으나 본능의 욕망을 조절하지 못하여 악을 저질러 근심 속에서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므로 왕수인은 욕망에서부터 벗어나 순수한 마음의 주체를 유지해야 함을 설명하고 있다. 마음의 주체에 어떠한 의도도 있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마치 눈에 먼지나 모래 알갱이가 있어서는 안 되는 것과 같다. 알갱이가 조금만 있어도 온 눈이 깜깜해 진다. 사적 욕망뿐 아니라 좋다는 생각이라 할지라도 조금도 담아 두어서는 안된다. 이것은 눈에 금과 옥 부스러기를 넣더라도 눈을 뜨지 못하는 것과 같다. 어떻한 이념에도 집착하지 않을 때만이 마음의 주체인 본래의 모습을 들러낼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왕수인은 사람에게는 누구나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는 도덕 판단 능력인 양지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도덕적 판단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며 사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마치 우리의 눈에 티끌이 들어가면 바로 알아 채고 없애는 것과 같이 마음에 일념이라도 집착이 있으면 마음의 주체는 바로 그것을 느껴 없애고자 한다. 그러므로 비록 우리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욕으로 마음의 본성을 가리었다 할지라도 이미 우리의 양심은 이를 알아차리므로 우리는 양심의 가책과 죄의식을 갖게 된다. 죄의식을 갖게 되면 우리는 자기를 부정하고 자기로부터 소외되어 자기를 분열시킨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 상황마다 도덕의지로 순수도덕정감을 자각하여 본래적 자기의 마음에 정직 할 수 있어야 한다. 너의 양지는 너 자신의 준칙이다. 너의 이념이 들어날 때에 오르면  양지는 그 옳음을 알고 그르면 양지는 그 그름을 안다. 양지를 조금이라도 속일 수 없다. 양지는 다른 사람의 행위에 대한 도덕적인 평가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내린 평가를 바탕으로 자신의 내심을 돌아보는 것도 아닌 오직 자기 자신의 도덕의지에 대한 자비판임을 설명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양지를 바탕으로 자기초월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저절로 즐거운데 사욕 때문에 속박된다. 사욕이 싹트기 시작하면 양지가 바로 자각할 수 있다.자각하기만 하면 그 사욕을 없앨 수 있으므로 마음이 이전의 즐거움에 의거한다. 즐거움이란 이러한 배움의 즐거움이고 배움이란 이러한 즐거움의 배움이다. 즐거움이 아니면 배움이 아니고 배움이 아니면 즐거움이 아니다. 즐거워야 배우고 배워야 즐겁다. 즐거움이 배움이고 배움이 즐거움이다. 오호! 천하의 어떤 즐거움이 이 배움에 비길 수 있을 것인가? 우리 자신이 마음의 주체자임을 자각하여 만물일체의 깨달음에 도달함으로서 어떤 것에도 비길 수 있는 것이며 천하의 어떤 것에도 비길 수 없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곧 유가철학에서는 능동적 주체자로서 의 양지를 통한 가치인식의 행위와 가치실현의 행위 속에서 무한한 기쁨을 느끼면서 심리적 갈등이나 신경증적인 여러 증상들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