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철학의 형성과 사상의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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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철학의 형성과 사상의 심화- 51 마음건강 덧글 0 | 조회 545 | 2016-10-20 08:45:58
학전  

유가철학의 형성과 사상의 심화- 51 마음건강


 2.마음건강


 유가철학에서 마음건강은 우주자연의 마음을 깨달아 자연으로부터 부여받은 마음의 본성을 사회공동체 안에서 실현시킬 수 있는 온전한 상태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유가철학에서 건강한 삶이란 인간이 본래 타고난 마음을 그대로 유지하고 그에 따라 행동함으로서 ‘참자기’를 실현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건강하지 못한 삶이란 본래의 마음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확충시켜 나가지 못하는 삶이란 본래의 마음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확충시켜 나가지 못하는 삶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본래의 마음을 잘 유지하고 확충하여 사회 안에서 마음의 본성을 실현함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우리는 본래 선한 본성을 깨달아 지키기가 그리 쉽지 않다. 한편으로 인간은 선한 마음(道心)과 상반된 위태로운 마음(人心)을 지켰으므로 본능의 유혹에 빠져 늘 근심과 걱정 그리고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취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즉 사람의ㅣ 마음은 위태로우며 도를 따르려는 마음은 미미하여 붙잡으면 남아있고 놓아두면 없어지며 때 없이 드나들어 돌아올 곳을 모르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성이 비록 선하다고 할지라도 인간의 마음은 항상 외부의 사물과 자신의 욕망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위태로운 존재이다. 육체의 감정을 지닌 유한한 존재인 인간은 외부의 사물에 감응하여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므로 어짊과 의로움을 버리고 감정의 유혹에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실존적 한계라고 이해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간은 끊임없이 선한 본성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며 때론 마음의 본성에 따른 부동심으로서 불안을 극복할 수도 있고 때론 욕망에 따른 갈등 속에서 신경증적인 증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행히 인간은 자신의 도덕의지를 통해 하늘이 자신에게 부여한 천명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신경증적인 불안을 극복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존재이다. 공자는 어짊이 멀리 있지 않고 내가 어짊을 행하고저하면 바로 어짊이 이른다고 했다. 이것은 어짊과 의로움의 실현과 책임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달려 있으므로 ‘참자기’의 실현을 향한 건강한 삶과 황폐한 병적인 삶은 바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좌우된다는 자기 책임론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스스로 자신을 해치는 사람들과는 더불어 말할 수 없고 스스로자신을 버리는 사람들과는 일할 수 없다. 어짊과 의로움을 비방함은 스스로 자신을 해친 것이다. 나 자신이 어짊과 의로움을 핼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버린 것이다. 이와 같이 맹자는 스스로자신을 해치며 버리는 자를 경계하고 어짊과 의로움 등의  인간본성을 유지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이 인간으로서 인간다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길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므로 맹자는 욕망과 감정에 의해 자신을 해치지 말 것을 우산의 사례(牛山之諭)를 들어 강조하고 있다. “우산의 나무는 일찍이 아름다웠다. 그러나 큰 도시의 교외에 있었기 때문에 도끼로 날마다 베어가니 어떻게 아름답게 자랄 수 있겠는가? 밤낮으로 조금씩 자라고 비와 이슬이 적셔주어서 싹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소와 양이 그곳에 방목되기 때문에 저와 같이 민둥산이 되고 말았다”. 이것은 사람이 본래 어짊과 의로움의 성품을 가지고 태어났다할 지라도 계속해서 보존하고 확충시켜 나아가지 못한다면 욕망에 의해 계속 방해를 받아 결국에는 본래 마음의 성품을 잃어버린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인간이 욕망에 사로잡혀  본래의 성품을 잃게 되면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을 상실하게 되어 자기 자신으로나 사회공동체 안에서 ‘참자기’를 실현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