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철학의 형성과 사상의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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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철학의 형성과 사상의 심화- 48 유가철학에서의 마음건강 덧글 0 | 조회 256 | 2016-10-05 13:48:38
학전  

유가철학의 형성과 사상의 심화- 48 유가철학에서의 마음건강


1. 자연과 인간




 유가철학에서는 이간과 자연을 유기체적 관계 속에서 파악하고 있다. 유기철학에서는 자연을 사물들의 유기체적 총체이며, 더 나아가 만물의 생장쇠멸을 이끌어 가는 하나의 거대한 생성적 역량으로 파악하면서 인간을 천지자연의 소산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역(周易)>에서는 천지가 만물을 생성하는 위대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하였고, 공자는 만물의 생성변화가 마치 물이 흘러가는 것과 같이 밤낮으로 한순간도 그침이 없다고 하였다.


 


 유기철학이 무한한 유기체적이고 생성론적인 세계관은 천지만물의 끊임없는 생성변화에 주목하게 하면서 그 안에서 함께 변화해 가는 우리들의 존재와 삶에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자연이 살아있는 유기체라는 것은 우주자연의 현상이 서로 관계하면서 끝없는 생성과 변화의 과정 속에 있음을 의미한다. 주역 설괘전에서 “하늘은 아버지요 땅은 어머니이다(乾稱父 坤稱母)”라고 했다. 이것은 인간과 만물이 모두 자연의 자식으로서 존재 근원을 같이하고 있다는 것과 인간은 이 세계 속에서 만물과 유기적으로 관계되어 있음을 설명한 것이다.




 또한 주역의 건괘에서 “하늘이 운행은 쉼 없으니 군자는 그 것을 본 받아 자강불식해야 한다(天行健 君子以自彊不息)”라고 하였다. 이것은 인간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섭리를 따라 스스로 쉬지 않고 힘써야한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이처럼 우주자연은 끊임없이 만물을 생성하며 변화하고 있는 거대한 유기체적 생명체이며 인간은 그 속에 속해 있는 하나의작은 생명체인 것이다. 그러므로 자연 속에 포함되어 있는 인간은 천지의 화육과 생성에 참여하여 대자연의 근원적 생명력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이를 극대화시켜야 한다. 따라서 인간은 자연의 운행(天時)에 따르면서 인가의 욕망을 절제하고 인간과 천지 인간과 만물의 상호 관련성을 깨달아 유기적 전체성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생명의 기운과 사랑에 의한 유대를 공고히 하여야 한다. 이러한 자연과 인간의 유기체적 관계에 대한 이해는 인간의 실존적 불안을 극복하게 하며 세계적 질서의 의미와 가치를 유기체적 자연 속에서 발견하게 하여 인간과 세계에 대한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안목을 형성하게 한다.


 주자학에서도 자연을 유기체적인 생명체로 간주하는 한편 자연을 철리(天理)라는 개념을 매개로 하여 인간과 사회를 통일적이 구조 속에서 파악하고 있다. 주자학에서는 인간의 도덕적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철학적 근거가 모든 인간과 사물에 두루 갖추어져 있는 형이상학적인 리(天理)라고 보기 때문이다.


 

리(理)는 모든 존재의 근거임과 동시에 자연과 인간이 지향해야 할 본래 모습이며, 궁극적인 원리이므로 하나의 총제적인 리이다(理一). 그리고 동시에 구체적인 만물에 분수되어 있는 리이기도 하다(分殊). 그러므로 주자학은 리일분수론(理一分殊論)에 의거하여 자연과 인간 그리고 세계를 관통하는 통일적인 질서 안에서 인간은 우주의 질서 즉 천리에 합당한 실천을 수행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설명하고 있다.